사카린 관련 제품 중 네임밸류가 있는 뉴슈가
사카린 관련 제품 중 네임밸류가 있는 뉴슈가

 

사카린은 한때 발암 물질이라는 의혹으로 사용이 기피되었지만, 이는 사실상 이미 해소된 오해입니다.

의혹의 근거였던 실험은 쥐에게 일일 허용량의 500배에 달하는 사카린을 투여한 것으로, 현실적인 섭취 환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금도 권장량의 수십 배를 섭취하면 치명적인 것처럼, 실험 설계 자체가 부적절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2010년 12월 14일, 사카린을 ‘인간 유해 우려 물질’ 목록에서 공식 제거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 WHO, 미국 독성연구프로그램(NTP) 등도 다년간 검토 결과 사카린의 독성은 입증되지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그 결과, 사카린은 수십 년간 안정성을 추적 조사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유일한 인공감미료로 꼽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2년, 2014년, 2017년을 거치며 식품 사용 허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항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 내성 억제 효과 – 신기능 주목

 

놀랍게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카린은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작용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박테리아의 DNA 복제 방해 및 생물막 형성 저해
  • 단백질 내 시스테인 잔기가 사카린의 N-S 결합을 끊어 단백질 변성 유도
  • 사카린을 β-락탐 항생제로 잘못 인식하여 항생제 내성을 스스로 약화시킴

이러한 결과는 내성 문제로 제한되던 페니실린 계열(β-lactam) 항생제의 재사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카린이 의약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는 물질임을 보여줍니다.

식품 속 사카린 사용 기준 – 매우 정밀

 

사카린은 국내에서 다양한 식품에 정해진 허용량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주요 허용 기준 예시 (단위: g/kg)

  • 젓갈류/절임식품/조림식품: 1.0
  • 김치류/음료류/앙금류: 0.2
  • 건강기능식품/추잉껌: 1.2
  • 캔디류/코코아가공품: 0.5
  • 소스/케첩/커피/술류: 0.08~0.2
  • 빵/과자/아이스크림: 0.1~0.17

이처럼 사카린은 식품마다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며, 그 단맛이 강력하기 때문에 극소량으로도 설탕 대체가 가능합니다.

사카린 제품 사용 시 유의점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카린 제품(예: 뉴슈가, 삼성당 등)은 포도당이나 소금과 혼합된 경우가 많아, 사카린 함량에 따라 단맛의 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 사카린 함량 30% 제품 1/4 티스푼 → 설탕 3~4스푼과 동일한 단맛
  • 과잉 사용 시 음식 맛 왜곡 우려 → 간 맞추기 어려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카린 알약형(tablet), 소포장형(0.05g 단위) 제품도 판매되고 있으며, 음료나 대용량 조리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사카린, 이제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감미료

 

사카린은 과거의 오해를 극복하고, 과학적 검증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받은 인공감미료입니다.

의학적 안전성은 물론, 항생제 내성 억제 가능성, 강력한 단맛과 열 안정성, 다양한 식품 적용 가능성 등 복합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어, 건강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